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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하나은행 점포 축소 대안 찾다, 진옥동 박성호 편의점에 꽂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12-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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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편의점에서 새로운 은행 영업점의 모습을 찾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하는 가운데 ‘편의점 은행’이 기존 점포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점포 축소 대안 찾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26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성호</a> 편의점에 꽂혀
▲ 설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박성호 하나은행장.

1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27일 GS리테일과 손을 잡고 강원 정선군에 문을 연 ‘혁신점포 1호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혁신점포 1호점은 편의점에 화상 상담을 통해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뱅킹존’를 결합한 영업점이다. 뱅킹존에서 화상으로 은행 직원과 상담하는 방식으로 펀드와 퇴직연금, 대출 처리가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등 대면이 필요한 업무를 제외하고 영업점 업무의 80% 이상을 진행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혁신점포 1호점에서는 24시간 금융 거래가 가능한데 출점한 뒤 2달 동안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매장에는 편의점 알바생만 있고 신한은행 직원은 없는 형태”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10월 BGF리테일과 함께 편의점과 은행 점포를 결합한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을 열었다.

하나은행은 아직 1호점인 만큼 직원을 상주시키면서 고객 반응과 접근 효율성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2호점에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9월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금융과 생활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해 많은 고객에게 일상 속에서 편리한 종합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두 회사의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오프라인 점포를 계속 축소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올해 폐쇄했거나 폐쇄하는 점포는 262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1월에도 약 72개의 은행 지점이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산되면서 점포 축소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편의점 은행이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편의점은 각 동네의 골목마다 들어서 있는데 그만큼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없다. 즉 동네마다 있는 편의점 매장을 금융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인력은 최소화하면서도 각 지역금융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편의점 매장을 활용하면 젊은세대나 중금리 대출 고객인 소상공인을 공략하는 데도 유리할 수 있다.

편의점은 젊은 세대가 핵심 고객층인 만큼 은행에 익숙하지 않은 새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 수많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밀착 금융 영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행은 내방객이 감소하면서 채널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점을 디지털화하고 있으나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가치 제고 노력은 미흡했다”면서 “금융사는 점포를 지역 내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해 고객 관계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점포 축소 대안 찾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26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성호</a> 편의점에 꽂혀
▲ 신한은행이 강원 정선군에 문을 연 ‘혁신점포 1호점’. <신한은행>

편의점은 도서지역까지 산재해 있는 만큼 금융 소외계층에게도 도움이 된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5월 보고서에서 “금융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디지털 소외가 금융 소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은행 지점의 감소는 대면거래를 주로 하는 고령 소비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다만 편의점 은행이 효용성 측면에서 기존 점포를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선도 있다

신한은행은 앞서 2016년에도 100여 가지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CU 편의점에 설치했지만 2019년 문을 닫았다.

모바일뱅킹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도 편의점 은행의 필요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을 금융 거점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꽤 오래전부터 검토돼 왔지만 이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며 “당분간은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개선할 점을 찾는 등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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