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중금리 신용대출시장에서 모바일 대출상품 ‘사이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12월 사이다를 출시한 뒤 3개월 동안 누적대출잔액 4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일한 중금리 신용대출상품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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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사이다'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대출잔액 440억 원을 넘어섰다. |
사이다는 신용등급 1~6등급인 고객에게 연 6.9~13.5%로 최대 3천만 원을 빌려주는 모바일전용 대출상품이다. 대출 문의부터 대출까지 모든 과정을 영업점 방문없이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일본 SBI금융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융서비스의 온라인화’ 전략에 발맞추기 위해 사이다를 내놓았다.
SBI금융그룹 계열사인 SBI스미신넷뱅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주력상품인 주택담보대출에서 잔액 2조 엔을 돌파했다. SBI증권도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터넷증권사로 이름을 올렸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최고금리 인하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금융환경의 급변으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금융상품을 중장기적으로 온라인화해 비용을 줄이고 복잡한 과정도 간소화해 소비자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