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12-09 18: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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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환경운동단체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이 새해에 채식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생명다양성재단,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와 함께 2022년 1월 한 달 동안 채식에 도전해보는 ‘비건리셋 2022(Vegan Reset 202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 비건리셋 2022 안내 이미지. <한국고기없는월요일>
비건리셋 2022 캠페인은 한국고기없는월요일 측이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Vegan Reset 2002 참여가이드'를 전송해주면 각자 실행 가능한 채식단계를 선택하고 식단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안내는 한국고기없는월요일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국내에서 채식환경운동을 이끌고 있는 단체다. 공공기관이나 학교, 기업 등에 주 1회 채식급식을 제안한다. 세계 40여 개 나라에 있는 '고기없는월요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 한 달 동안의 간헐적 채식으로 지구를 살리고 건강도 챙기면서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리셋 2022는 영국에서 2014년부터 진행된 ‘비게뉴어리(Veganuary) 챌린지’ 캠페인으로부터 시작됐다. 영국에서는 참여 인원이 해마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2021년 1월에는 58만2500여 명이 참가했다.
워싱턴포스트가 2019년 비게뉴어리 챌린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참가자의 82%는 비건채식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67%는 건강을 회복했으며, 86%는 채식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센터’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한국 국민 전체가 1개월 동안 비건채식을 하면 1인당 30년생 소나무 9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현주 비건리셋 2022 추진위원장은 “완전한 채식인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채식도 다양성의 시대가 됐다”며 “엄격한 잣대로 접근하기보다는 여러 방식으로 다양한 이유와 과정을 통해 채식을 선택할 수 있는 비건리셋 2022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