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12-09 16: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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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현재 기준금리 1%를 두고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지만 아직도 여전히 완화적이다”고 말했다.
▲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 <한국은행>
박 부총재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있지만 양호한 경제 성장세가 예상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생각보다 높고 길게 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부총재보의 발언은 2022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8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1%까지 높였다.
다만 박 부총재보는 긴축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에서 벗어나서 회복해 가는 단계에 있다”며 “성장세가 양호하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긴축 수준으로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현재 시계에서는 아직 고려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재보는 “시장 기대와 한국은행의 판단이 다르면 적극 소통하겠다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말했는데 시장에서 하는 기대와 한국은행의 판단은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 시장기대가 의도와 달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물가간담회, 신년사 등도 있고 정해진 소통기회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며 “오미크론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도 있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새로운 위험요인을 예의 주시해 충분히 분석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