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및 가구 생산업체인 지누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지누스의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꾸준한 가구 수요가 발생하면서 지누스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지누스 목표주가 1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지누스 주가는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누스는 미국 연말 쇼핑 성수기 시즌을 맞아 유통점에 가구 공급을 늘리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아마존과 월마트는 쇼핑 성수기 시즌을 대비해 지누스에 미리 제품을 주문했다”며 “아마존과 월마트에서 발생하는 성수기 매출 일부가 지누스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물류대란이 장기화되며 유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누스는 물류대란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과 월마트는 모두 화물선·항공기 등 운송수단을 직접 임차한다”며 “배송 관련된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노력을 통해 아마존과 월마트의 물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에서 대중국 수입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누스가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미국 수출 과정에서 관세 인하에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디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는 매트리스와 가구 생산이 가능한 3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대란이 해소된다면 원가경쟁력을 개선하고 매출도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누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60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