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 설명 그림 및 사진자료. <쌍용건설> |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공사에서 공사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공법의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 이용 시험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에 필수인 기존 파일(건물을 받치는 말뚝)의 내력 측정 때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기존공법과 비교해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반력체 설치공법은 철골제작비를 포함해 파일당 검증 비용이 약 600만 원이 소요되지만 이 공법은 철골설치가 필요 없고 기둥당 측정비용도 절반인 약 300만 원이다.
검증 기간도 기존의 절반이면 된다.
예를 들어 기존 반력체 공법으로 10개동 규모의 아파트 파일 내력 진단에는 약 12억 원의 비용과 함께 철골 제작과 설치까지 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특허 공법을 적용하면 6억 원의 비용과 2~3일이면 가능하다.
쌍용건설은 내력 검사를 위해 단면을 자른 파일 복원 때 잘라낸 공간에 관을 씌워 철근과 콘크리트를 채워 넣음으로써 안정성까지 높여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리모델링 아파트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초기 사업비용과 공사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 1위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