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2-07 07: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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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2년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증강현실(AR) 안경의 핵심 부품이 삼성전기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삼성전기 주가는 17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2022년 1분기부터 전방산업의 수요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및 정보기술(IT)기기, 전장 등 주요 전방시장이 2022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기도 2022년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업황은 2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 기판사업부 실적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수요는 탄탄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기판은 면적이 크고 층수가 높아 상대적으로 생산량 잠식 속도가 빠르고 증설에 필요한 설비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중장기적으로 메타버스 확대에 따라 증강현실(AR) 안경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웨이브 가이드 모듈’이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강현실 안경은 투명한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해야하기 때문에 삼성전기가 구현할 수 있는 웨이브 가이드를 이용한 간접적 디스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웨이드 가이드와 관련한 기술을 가진 업체들은 규모가 작은 업체들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삼성전기는 국내 고객사와 글로벌 IT업체들과의 증강현실 안경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790억 원, 영업이익 1조53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8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