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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오미크론 확산에 더 하락할까, 저가매수 기회 시선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21-12-05 15: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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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이어갈까?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 만에 20%가량 주저앉으며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자산 기초체력(펀더멘탈)이 튼튼해진 만큼 이번 하락장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5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4만9491달러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4.48% 상승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 전날 하락폭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3일 5만7천 달러에서 하루 만에 4만6천 달러로 20%가량 주저앉았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미국이 물가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1월부터 매달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연방준비제도의 계획대로라면 2022년 6월에는 테이퍼링이 종료된다.

다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연방준비제도가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확대해 테이퍼링 종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산매입 축소는 시중에 풀린 돈이 줄어든다는 뜻이며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통상 금리 인상은 자산시장을 위축시킨다.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도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포브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3일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축소가 가상화폐 거품을 터뜨릴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고점 대비 80% 급락한 1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찰리 멍거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도 4일 호주에서 열린 금융세미나에 참석해 "닷컴 버블 당시도 자산가치가 너무 높았지만 현재의 (가상화폐)버블은 닷컴 버블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단기 조정으로 보고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졌고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되며 투자자 저변도 넓어져 비트코인 기초체력(펀더멘탈)이 튼튼해졌다는 것이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이번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올해 9월8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했다"며 "150BTC(비트코인 단위)를 평균 4만8670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도 같은 날 트위터에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제안에 부응하기 위해 나도 저가 매수를 했다"며 "100BTC(비트코인 단위)를 4만7627달러에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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