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모바일카드 이용자를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의 모바일카드를 사용하는 모바일플랫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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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
신한카드는 12일 기준으로 모바일카드 누적발급건수가 1053만 매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2013년 12월 모바일카드 발급건수 200만 매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이용자 증가세를 보여왔는데 3월에 1천만 매를 넘어섰다.
신한카드의 모바일카드로 결제된 금액도 누적기준으로 2013년 33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8천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 모바일카드 이용액 1조2천억 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연간 결제금액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건수 가운데 모바일결제가 62%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말에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결제를 이용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전체 모바일카드 이용자의 32%를 차지했다. 20대가 28%로 뒤를 이었다.
위성호 사장은 모바일카드 이용자의 확대를 기반으로 모바일플랫폼동맹(MPA)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위 사장은 금융,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카드를 이 플랫폼의 간편결제수단으로 활용해 수익을 높이고 카드결제 과정에서 주도권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바일 중심의 시대가 찾아온 만큼 신한카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야 한다”며 “모바일카드의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모바일플랫폼 동맹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