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나코 에네티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을 3829억 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조감도.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은 길이 148m, 폭 56m 규모다.
14~15MW(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고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선박은 5월 모나코 에네티로부터 수주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옵션물량으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모두 107억7천만 달러를 수주해 수주목표 달성률 140%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관련 선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해상풍력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수요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