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12-02 08: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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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에 이어 2022년에도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SK텔레콤의 분할 재상장 뒤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SK텔레콤 주가는 1일 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높은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증가와 감가상각비 정체 등으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2022년까지는 분할 전 수준의 배당금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수입은 늘고 비용이 줄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가입자당 평균수익의 상승폭은 올해 1%에서 내년에 5%로 확대될 것”이라며 “감가상각비도 주파수 관련 비용의 감소로 정체 양상을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케팅비용의 안정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22년 마케팅비용은 증가하겠지만 그 폭이 4%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기 어려울 것이고 1인당 획득비용(SAC)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이 올해 SK스퀘어와 분할에도 불구하고 전체 배당금 규모를 분할 이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경영진은 혹시 모를 지배구조 개편, 경영진 평가 등을 고려해 배당금 유지에 무게를 두는 양상”이라며 “SK텔레콤의 총배당금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200억 원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4838억 원, 영업이익 1조528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0월까지 SK스퀘어와 분할하기 전 실적이 포함된 연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3.1% 줄지만 영업이익은 7.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