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월부터 11월까지 다섯 달 연속 전체판매가 줄었다. 국내판매가 4월부터 8개월 연속 줄었고 해외판매 역시 4개월 연속 감소흐름을 이어갔다.
국내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6918대, 쏘나타 5179대, 아반떼 5441대 등 모두 1만7551대가 팔렸다.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4503대, 싼타페 2895대, 투싼 3861대, 아이오닉5 2228대, 캐스퍼 3965대 등 모두 2만106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 7288대, 스타리아 3031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39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46대, GV60 406대, GV70 3379대, GV80 3233대 등 모두 1만175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부품 수급차질 및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줄어 3개월 연속 역성장
기아는 11월 국내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세계시장에서 모두 22만2232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과 비교해 국내는 8.9%, 해외는 14.3%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13.3% 감소했다.
▲ 기아 5세대 스포티지.
기아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올해 들어 8월까지 매월 전체 판매가 늘었으나 9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가 줄었다.
기아는 “반도체부품 조달 차질로 생산 및 공급에 제약이 발생해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세계시장에서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2만853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5941대, K3(포르테)가 1만805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를 보면 스포티지가 754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차 판매량은 K5 4483대, K8 4417대, 레이 3028대 등 1만6905대로 집계됐다.
RV는 스포티지를 포함해 쏘렌토 4903대, 카니발 3395대, 셀토스 3012대 등 모두 2만301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봉고Ⅲ가 591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6118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셀토스가 2만292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가 2만992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711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부품 수급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