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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수출 힘입어 11월도 판매 늘어, 쌍용차와 한국GM은 감소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12-01 16: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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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11월에도 XM3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쌍용차와 한국GM은 국내외에서 모두 부진했다.

◆ 르노삼성차, XM3 수출 호조 전체 판매량 증가 이끌어

르노삼성차는 11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6129대, 1만1743대 등 모두 1만7872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20년 11월보다 국내판매는 15% 줄었고 해외판매는 1254.4% 늘었다. 
 
르노삼성차 수출 힘입어 11월도 판매 늘어, 쌍용차와 한국GM은 감소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21.4%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전체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수 판매에서는 QM6의 판매 호조로 부진을 일부 방어했다.

QM6는 11월 3748대 판매됐다. 2020년 11월보다 판매량이 2.8% 늘었다.
 
반면 XM3는 1645대, SM6는 433대 팔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각각 28.3%, 5.0%씩 감소했다.

르노 캡처는 42대,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모두 231대 판매됐다. 2020년 11월보다 르노 캡처 판매량은 86.0%,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21.2% 빠졌다.

전기차인 르노 조에는 24대, 르노 트위지는 6대 팔렸다. 2020년 11월보다 조에 판매량은 50% 증가했고 트위지는 95%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XM3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XM3는 11월 9890대 수출됐다. 2020년 11월에는 XM3 수출이 미미한 수치였다.

QM6는 1818대, 르노 트위지는 35대 수출됐다. 1년 전 판매량과 비교해 QM6는 136.1% 증가했고 르노 트위지는 63.5%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11월 국내외 전체 판매대수는 1만1535대로 올해 9월 1만237대를 넘어서는 판매기록을 세웠다”며 “반도체 등 부품 확보 노력의 성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SM6, QM6, XM3 등 부산 공장 생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쌍용차 11월 국내외 판매 모두 감소

쌍용차는 11월 국내에서 6277대, 해외에서 2501대(반조립 자동차 포함) 등 모두 8778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르노삼성차 수출 힘입어 11월도 판매 늘어, 쌍용차와 한국GM은 감소
▲ 정용원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

2020년 11월보다 국내판매는 32.3% 해외판매는 3.4% 줄었다. 전체 판매량도 26% 감소했다.

다만 출고 적체물량이 일정부분 해소되며 국내 판매는 11월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국내에서 렉스턴 스포츠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는 11월 3159대 팔려 내수 부진을 일부 방어했다. 2020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티볼리는 1847대, 코란도는 803대, 렉스턴은 468대 팔렸다. 1년 전보다 티볼리 판매량은 33.1%, 코란도는 54.3%, 렉스턴은 72.9%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렉스턴과 코란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출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코란도는 812대, 렉스턴은 346대 팔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55.6%, 193.2% 증가했다.

티볼리는 732대, 렉스턴 스포츠는 581대 팔렸다. 2020년 11월과 비교해 티볼리 판매량은 20.2%, 렉스턴 스포츠 판매량은 43.7% 감소했다.

10월 유럽에 출시된 코란도이모션은 11월 판매량이 0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내수판매가 올해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출고 적체물량이 줄지 않았다” 며 “반도체 수급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부품 협력사와 공조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라인을 운영해 적체물량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GM 11월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줄어, 트래버스 국내판매는 호조

한국GM은 11월 국내 2617대, 수출 9657대 등 모두 1만2274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11월과 비교해 국내는 60.1%, 수출은 34.9% 줄었다. 전체 판매는 42.6%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수출 힘입어 11월도 판매 늘어, 쌍용차와 한국GM은 감소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내수에서는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인 트래버스, 스포츠카 카마로SS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판매량이 줄었다.

주력 차량인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는 11월 각각 1120대와 628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각각 43.6%와 52.6% 감소했다.

볼트EV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리콜 결정으로 11월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트래버스는 11월 국내에서 318대가 판매됐다. 2020년 11월보다 1.9% 늘었다.

카마로SS는 11월 국내에서 5대가 팔렸다. 1년 전에는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수출은 중대형승용차 판매가 증가했지만 주력인 레저용차량은 부진했다.

11월 레저용차량(RV)은 9116대, 중대형승용차는 541대 수출됐다. 레저용차량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4.1% 줄었고 중대형승용차는 155.2% 늘었다.

경승용차는 11월에 수출 실적이 없다. 1년 전에는 2608대 수출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의 장기화로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충분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트래버스 등 내수 시장에서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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