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다음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는 1년 동안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으며 10월27일부터는 사전검증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후보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추천위원회는 후보자군의 역량과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
1966년생인 이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 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전무 및 지주 재무책임자 등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추천위원회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 후보가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KB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받았다.
이 밖에 열린 소통과 MZ 및 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추천위원회는 전했다.
추천위원회는 "후보자가 KB국민은행의 '넘버원 금융플랫폼기업'으로 성공적 도약 및 글로벌 비즈(Biz)부문의 양적·질적 성장등 미래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며 "빅블러(경계가 없어지는 현상)시대에 KB금융그룹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넥스트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젊고 역동적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 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장은 12월 중에 추가로 개최되는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의 심층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다음 은행장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와 동일하다.
기존 은행장이었던 허 은행장은 12월 임기만료 뒤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