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가 올해 3% 이상의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2일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IR)'에서 "필요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수출 활성화 대책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한국경제는 3%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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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유 부총리는 ‘한국경제,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Rising to the Challenge)’라는 주제의 프리젠테이션에서 “한국경제가 지금까지 몇 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해왔던 것처럼 현재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도전요인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정책방향에 대해서 단기적으로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해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4대부문의 구조개혁과 함께 경제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가계부채와 관련해 "사실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라며 "서민층에 한해서 이자부담 완화 등 이른바 서민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어느 정도 실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부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해외투자자, 글로벌 금융회사 주요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저성장,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등의 영향으로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추가경정예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