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누구나집’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등이 추진하는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누구나집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한 주택유형이다.
집값의 10%를 우선 내고 10년 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뒤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우선분양을 받을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4곳에는 계룡건설 컨소시엄(화성 능동 A1),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 초평 A2), 우미건설 컨소시엄(인천 검단 AA26), 극동건설 컨소시엄(인천 검단 AA31)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금성백조주택(인천 검단 AA27), 제일건설 컨소시엄(인천 검단 AA3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
국토부는 누구나집의 분양전환가격은 공모시점 감정가격에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약 13년)까지 예상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가격 범위 안에서 사업자가 가격을 제시하도록 했다.
이번 시범사업지 6곳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계획서에 제안한 분양전환가격으로 확정했다.
국토부는 이 사업지의 분양전환가격이 모두 현재 주변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책정돼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전환하는 누구나집의 사업취지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사업지 6곳은 지방자치단체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사업자의 실시설계, 공사비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 국토부의 리츠설립 인가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 파주시 금촌, 안산시 반월시화 등 나머지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3곳은 2022년에 사업자공모를 실시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주택공급 확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목표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