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13% 급락했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만4899.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6.84포인트(2.27%) 내린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3.57포인트(-2.23%) 하락한 1만5491.66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증시 하락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전 장만 열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여행, 레저, 호텔, 항공업종 주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부킹닷컴(-7.21%), 익스피디아(-9.48%), 카니발(-10.96%), 로얄캐리비안(-13.22%), 디즈니(-2.13%), 매리어트(-6.45%), 델타항공(-8.34%)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애플(-3.17) 주가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백신과 진단키트, 언택트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모더나(20.57%) 주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부스터샷 개발에 착수하면서 급등했다. 화이자(6.11%), 바이오엔텍(14.19%) 등 주가도 동반상승했다.
다나허(2.69%) 등 진단키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1.12%), 펠로톤(5.67%), 테라독(3.41%) 등 언택트 관련주도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0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06%(10.24달러)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11.53%(9.33달러) 빠진 71.59달러로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