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효과로 올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어나며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대규모 지분법이익 영향을 받아 2021년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45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07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7.26%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법이익 5546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더라도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부문 점유율 상승, 주식담보대출 이자수익과 투자금융(IB)부문 수익 증가 등 경상적 이익 창출력도 한 단계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증권사를 제외한 자회사들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외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들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한국투자캐피탈 807억 원, 한국투자파트너스 639억 원, 한국투자저축은행 618억 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99%, 20% 늘어났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도 올해 2분기 순이익 16억 원으로 첫 흑자를 달성했는데 3분기 순이익이 24억 원으로 늘었다.
김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 2022년 순이익은 지분법이익 효과가 소멸돼도 1조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4260억 원, 순이익 1조1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은 7.2%, 순이익은 34.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