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우호적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6만2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간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겠다"면서도 "엘리베이터 설치는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엘리베이터 유지보수는 법규 강화의 수혜로 우호적 성장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설사들의 분양 호조에 따라 1년에서 2년의 시차를 두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승강기안전관리법이 강화되면서 엘리베이터 부품과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실적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신공장과 가격 인상 등도 현대엘리베이터 실적에 긍정적 요소로 여겨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월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어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점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월 일부 제품의 판매가격을 3~5% 인상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38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낼 것을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