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마케팅비 부담과 라이신사업의 영업손실로 1분기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상이 지난해 말 출시한 가정간편식 휘슬링쿡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가 지속됐을 것”이라며 “라이신사업부의 경우 공정개선에 진척이 많지 않아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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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형섭 대상 대표이사. |
라이신은 가축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대상은 지난해 8월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사업부문을 사들여 17년 만에 라이신사업에 다시 진출했다.
대상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76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늘지만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것이다.
대상은 2분기부터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는 신제품에 대한 초기 마케팅 부담이 줄어들고 핵심계열사인 베스트코도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이신사업도 적자가 줄어들면서 연말까지 완만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