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해외패션사업 부진 등으로 1분기에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1분기에 매출 2562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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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
이 연구원은 애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분기에 매출 2627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낼 것으로 봤으나 이번에 하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패션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 성장하는 데 그쳤다”며 “아웃도어브랜드 ‘살로몬’의 철수비용도 수익성 둔화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실적은 국내패션부문과 라이프스타일부문이 견인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패션부문에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 증가한 매출을 거뒀고 ‘자주’를 주력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 신규출점에 따른 매장확대 효과를 볼 것”이라며 “살로몬 철수가 마무리되면서 국내패션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화장품사업에서 ‘비디비치코스메틱스’의 중국 수출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1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6.9%, 영업이익 59.3%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