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금감원, 효성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탈세 혐의 특별조사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4-11 14:2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효성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은닉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사장 등에 대한 항소심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은 효성이 과거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관련해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효성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탈세 혐의 특별조사  
▲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회사채다.

효성은 1999년과 2000년에 모두 권면가액 6천만 달러어치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60%를 조현준 사장 등 삼형제가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효성은 2003년 12월17일 3400만 달러 상당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뒤 이를 이행했다.

그러나 6천만 달러 가운데 1천만 달러는 해외 SPC를 통해 효성 주식 87억 원 어치를 취득한 뒤 처분해 69억 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논란이 제기되자 증여에 대해 문제가 된 부분을 인정하고 증여세와 가산세를 납부했다.

효성 측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탈세와 관련한 조사에 대해 세금을 모두 납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1월 1심 판결에서 과거 발행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와 관련해 일부는 무죄가 나왔고 문제가 된 증여세 70억 원도 이미 납부를 마쳤다”고 밝혔다.

효성이 발행한 6천만 달러 가운데 2천만 달러 정도의 BW는 해외 개인주주에게 판매돼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