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KB국민은행 뉴욕과 싱가포르로 발걸음, 허인 선진국 자본시장 갈 때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11-21 07: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선진국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글로벌부문은 동남아 소매금융(리테일)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는데 선진국 자본시장부문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국민은행 뉴욕과 싱가포르로 발걸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9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인</a> 선진국 자본시장 갈 때
허인 KB국민은행장.

허 은행장은 현재 싱가포르와 뉴욕에 자본시장 데스크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본시장 데스크는 외환, 채권, 파생상품 등을 거래하며 수익을 내고 시장 변동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트레이딩 데스크'로도 불린다.

현재 KB국민은행은 런던지점에서 자본시장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싱가포르와 뉴욕으로 외연을 넓혀 '24시간 트레이딩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싱가포르시장 진출은 가시화됐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지점을 설립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5월 KB국민은행은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홀세일 뱅크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 인가를 통해 향후 지점 설립 때 자본시장 관련 업무, 기업 및 투자금융 업무, 증권업 등 현지통화 기반 리테일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뉴욕 자본시장 데스크는 아직 구상단계다. 

KB국민은행은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자문업체와 함께 뉴욕 자본시장 데스크 구축과 관련한 법체계와 운용상품 범위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뉴욕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핵심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허 은행장은 최근까지 공들여온 동남아시장과 함께 선진 금융시장에서도 글로벌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 은행장은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을 비롯해 글로벌 및 자본시장부문을 그룹의 핵심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공략해오고 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의 해외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4개 나라(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에 법인 6곳을, 8개 나라(일본,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 홍콩, 영국, 베트남, 인도)에 지점 8곳을, 1개 나라(미얀마)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법인 소속 영업점까지 모두 합하면 총 61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3곳, 12곳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해외법인에서 순이익 381억69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분기(150억8500만 원), 2분기(335억500만 원)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캄보디아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가 독보적 실적을 내며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분기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는 순이익 1449억300만 원을 내면서 대외여건 악화로 고군분투 하고 있는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마이너스 실적을 메꿨다.

KB국민은행은 10월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의 잔여지분 인수를 완료해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KB의 핵심역량과 노하우 전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