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 지주사 LX홀딩스가 LG그룹 지주사 LG로부터 LX 관련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19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가 보유하고 있던 LX 관련 상표 160여개의 권리가 10일 기준으로 LX홀딩스에 전부 이전됐다.
이에 앞서 LG는 5월 LX그룹이 계열분리해 독립하기 전인 3월 LX(LX홀딩스),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 LX하우시스(옛 LG하우시스), LXMMA(옛 LGMMA), LX글로벌 등 LX와 관련한 한글, 영문, 로고 등 상표들을 출원했다.
이 상표들 중 LX글로벌은 애초 옛 LG상사에 붙여질 새로운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LG상사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이름을 LX인터내셔널로 변경하기로 했다.
LG는 이 임시 주주총회에 앞서 5월 LX인터내셔널과 관련한 한글, 영문, 로고 등 상표도 출원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상표권 이전에 들인 비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LX그룹이 계열분리를 통해 독립한 만큼 지주사(LX홀딩스)가 상표권을 이전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고 말했다.
LX그룹 계열사들은 앞으로 LX홀딩스와 계약을 맺고 상표권 사용료를 납부하게 된다.
그동안 LG는 매출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의 0.2%를 계열사 상표권 사용료로 책정해왔다.
LX홀딩스가 이 기준을 따른다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연 200억 원가량을 상표권 사용료로 확보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