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17포인트(0.58%) 내린 3만5931.05에 거래를 마감했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17포인트(0.58%) 내린 3만5931.05에 거래를 마감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26%) 밀린 468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9포인트(0.33%) 낮아진 1만5921.57에 장을 마쳤다.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냈지만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전환했다"며 "특히 전날 급등했던 전기차 관련주가 급락하는 등 개별 종목 변동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대응이 경제 회복세를 더디게 할 것이라는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17일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3%~1.65%대에서 장 후반 1.59%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대형 유통점 타깃과 건축자재 판매점 로우스 등 소매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주가는 엇갈렸다. 타깃 주가는 4% 이상 하락했했으며 로우스 주가는 0.4%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리비안(-15.08%)과 루시드(-5.35%) 등 전기차업종은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3%가량 상승한 채 마감했다.
머스크 CEO는 16일 약 9억73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