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2년2개월 만에 메타버스와 함께 돌아온다.
싸이월드제트는 “3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싸이월드가 12월17일 정식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서비스 재개시점에 맞춰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버전 ‘싸이월드-한컴타운’ 베타(시험)서비스도 공개한다.
한컴타운에서 가상오피스 출근, 음성대화, 화상회의, 클라우드 협업 문서 작성 등이 가능해 싸이월드 이용자가 미니룸에서 회사로 출근하는 가상세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체불가토큰(NFT)사업도 추진한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나만의 미니미’를 만들면 한컴타운은 나만의 미니미 대체불가토큰을 만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싸이월드제트는 설명했다.
만들어진 미니미를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오픈형 메타버스 아바타로 확장해 이용자들의 디지털자산가치 상승을 돕겠다는 계획도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늦은 감이 있지만 국민들의 추억을 돌려주고 디지털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1980~2010년 출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1월부터 싸이월드의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40여 명의 개발, 복원 인력을 투입해 170억 장의 사진, 1억5천만 개의 동영상, 2억 개의 다이어리를 복원했다.
메타버스와 확장현실(X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의 기술력을 더해 3차원(3D)버전 미니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제트는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한컴타운을 2040세대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