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 공사를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단일 공사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수입터미널인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끝냈다고 17일 밝혔다.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 수입터미널 프로젝트는 2016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현대건설과 한국가스공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IPIC)로부터 수주했다.
사업규모는 29억3200만 달러(3조6천억 원)가량이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시설과 22만5천㎥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8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등 육상 공사와 해상 접안부두 상부공사, 액화천연가스 송출설비 등의 설비공사를 맡았다.
현대건설은 초대형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8개와 배립, 접안시설 하부 공사를 수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운전과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운전교육을 담당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첨단공법을 적극 도입했다.
해상 공사의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해상 상부 구축물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육상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하는 등 모듈러공법을 활용해 6개월 이상의 공사기간을 단축했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 수입터미널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수행능력과 기술역량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발주가 나올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