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단기적으로 원유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함께 나왔다.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4%(0.12달러) 떨어진 배럴당 80.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월물 브렌트유는 0.46%(0.38달러) 오른 배럴당 8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연구원은 이날 CNBC에서 “글로벌 원유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원유시장은 단기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11월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높은 유가가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늘어날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원유시장에서 공급이 늘어 유가 상승세가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