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이돌그룹 NCT 등을 중심으로 음반과 콘서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플랫폼 자회사 디어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총괄프로듀서.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비수기인 3분기에도 아이돌그룹 NCT 효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3분기 실적을 반영해 2022년 순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44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3% 늘어났고 영업수지는 흑자전환했다.
3분기 아이돌그룹 NCT 음반이 272만 장, 엑소(EXO)와 레드벨벳 음반이 각각 50만 장, 40만 장가량 팔리면서 음반 판매량이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178% 급증한 덕분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음반 판매량도 엔터테인먼트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는 음악사업 성수기인 데다 NCT2021와 NCT127 리팩이 활동을 재개하고 에스파 미니1집 발매 등이 예정돼 있다.
공연부문 실적 증가도 기대된다.
SM엔터테인먼트 NCT127은 12월 고척돔 3회 공연을 시작으로 2022년 대규모 글로벌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자회사 디어유도 유료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가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디어유는 현재 유료 가입자 수가 120만 명을 넘어서며 월매출이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디어유 지분 40.1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15일 종가기준으로 지분가치만 7천억 원에 육박한다”며 “디어유는 내년 상반기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으로 진화도 예상돼 추가적 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82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