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서비스업체인 키다리스튜디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키다리스튜디오에서 최근 인수합병한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자체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능력도 갖춰낸 점이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 김영훈 키다리스튜디오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15일 키다리스튜디오 목표주가 2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키다리스튜디오 주가는 1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위원은 "키다리스튜디오가 인수한 레진코믹스의 성장이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47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0.4%, 영업이익은 169.3% 각각 증가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레진코믹스, 봄툰, 델리툰 등 플랫폼을 통해 150여 편의 웹툰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콘텐츠 제작사인 키다리이엔티를 흡수합병하며 자체 콘텐츠 제작역량도 갖췄다.
키다리스튜디오가 향후 경쟁력 있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면 실적 증가에 추가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키다리스튜디오가 기업가치를 더 키우려면 웹툰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한 투자와 주요 플랫폼별 마케팅 강화 전략에 힘을 실어야 한다"며 "지금은 높은 수익성보다 성장전략에 더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07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65.2%, 영업이익은 1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