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일주일 내내 테슬라 주식 8조1400억 원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금요일인 12일, 12억 달러(약 1조4천억 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고 같은 날 밤 공시했다.
이로써 머스크 CEO는 8∼12일 동안 모두 69억 달러(약 8조14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주식 대량매도는 머스크 CEO의 트윗에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설문에서는 응답자 과반인 58%가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찬성했고 그 뒤 머스크 CEO는 5거래일 동안 빠짐없이 보유주식을 내다 팔았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식 매도의 이유로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억만장자세를 들었다.
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대량 매도는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의 하락요인이 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1월4일 주당 1229.91달러로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지난 한 주 동안 15.4% 하락해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