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오히려 늘었다.
12일 쿠팡Inc(쿠팡 모회사)는 2021년 3분기에 매출 46억4470만 달러, 영업손실 3억1511만 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8.1%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도 45.7% 달러 증가했다.
▲ 김범석 쿠팡Inc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 |
쿠팡Inc는 보도자료에서 “환율을 반영한 매출 증가율은 44%였다”며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평균 성장률인 20%와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의 올해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고 기록이다. 쿠팡은 2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44억7811만 달러를 냈다.
쿠팡In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20% 늘어나 15개 분기 연속으로 늘어났다. 올해 3분기에 6개 이상 상품 카테고리에서 물건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는 2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3분기 활성 고객 1인당 구입액은 276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23% 늘었다.
쿠팡 플랫폼에 참여하는 판매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쿠팡의 중소기업 납품상품 규모는 지난해 3분기보다 3.7배 늘었다.
쿠팡의 납품 협력사 10곳 가운데 8곳은 중소기업이며 이들이 제공한 상품은 전체 86%를 차지했다.
쿠팡은 올해 3분기에 코로나19 확산과 규제 강화에 따라 추가 인건비와 운영비로 95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쿠팡은 “2020년 3분기에 폭발적 성장세를 증가했음에도 올해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며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지난 2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신사업과 물류 인프라 투자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