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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 5671% 급증, 화물사업 호조 덕분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1-12 18: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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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화물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2270억 원, 영업이익 4386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 5671% 급증, 화물사업 호조 덕분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671% 늘었다. 

대한항공이 별도기준으로 분기 영업이익 4천억 원대를 거둔 것은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4476억 원을 낸 이후 약 5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에서 3분기에 매출 1조6503억 원을 거뒀다. 이는 분기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기존 화물사업 최대 매출은 2021년 2분기 1조5108억 원이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로 항공화물 수요 증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 공급부족 등으로 화물 수송량 및 운임이 증가해 화물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연말 화물 성수기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따라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여객사업에서는 매출 3319억 원을 내 2분기보다 약 55% 늘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북아메리카 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가 늘고 여름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및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리오프닝)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 발맞춰 하와이,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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