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리니지 등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 게임시장의 흐름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78만 원에서 10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1일 78만6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적용한 P2E(Play to Earn) 모델 도입 의사를 명확히 했다”며 “신작 게임인 리니지W도 양호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P2E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대체불가토큰 등을 획득함으로써 실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모델이다.
이전까지 P2E 모델이 적용된 다중접속역할수행(MMO)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하지만 미르4의 P2E 모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게임사들의 P2E 모델 적용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차기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게임에서 대체불가토큰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는 P2E 모델과 관련해 다른 게임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P2E 모델의 핵심은 게임 내 경제시스템의 관리와 운영”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오랜 운영경험으로 게임 내 재화, 아이템의 인플레이션이나 희소성 관리에 탁월하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11월 출시한 신작게임 리니지W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엔씨소프트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W는 출시 뒤 일주일 동안 하루평균 매출 120억 원을 냈다”며 “출시 9일차에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역대 최고 성과이다”고 파악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68억 원, 영업이익 44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4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