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도 의원 사직안과 최재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곽상도 의원의 사직안을 의결했다.
곽 의원의 사직안은 총 투표수 252표 가운데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통과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회기 안 의원의 사직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에서 6년여 동안 근무한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후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10월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같은달 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곽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제 21대 국회에서 사직한 의원은 비례대표 김진애 전 의원과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가결된 윤희숙·이낙연 전 의원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서 회피하지 않고 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