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전략적 투자 확대로 3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매출도 소폭 후퇴했다.
씨젠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053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8.7% 줄었다.
직전 분기인 2021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1%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608억 원, 누적 영업이익 4667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씨젠은 “매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앞서 10월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씨젠은 3분기 영업이익 둔화의 이유로 2020년부터 전략적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로 534억 원을 투자했다. 2020년 한 해 연구개발비 262억 원의 2배를 넘어섰다.
또 분자진단 전공 인력 등 직원 채용을 늘려 올해 9월 말 기준 임직원 수는 1189명에 이르러 2020년 말보다 50%가량 늘었다.
김명건 씨젠 IR 및 PR실 전무는 “치료제가 출시되면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호흡기질환의 정확한 구분이 선행돼야 한다”며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한 8종의 호흡기질환을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을 곧 출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