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택과 건축사업의 수주 증가로 안정적 성장세가 전망되고 풍력사업 진행도 순조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김현욱 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안으로 1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며 "풍력사업 확대계획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기준으로 신규수주 4900억 원을 추가해 2조5천억 원의 신규수주잔고를 보였다. 누적 수주잔고는 9조9천억 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2371세대를 분양하면서 올해 분양목표의 87%인 8045세대를 분양했다.
김 연구원은 "분양에서 일부 지연이 있었음에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주택과 건축 중심의 건설사업부문 성장은 확정적이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사업에서 일반육상과 리파워링, 해상풍력, 수소생산으로 이어지는 확대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가운데 경북 영덕과 경북 영양의 풍력발전단지의 리파워링 건설이 이번 3분기에 주요 개발목록으로 추가됐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다.
주택과 플랜트 등 전반적 사업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수입자동차 유통부문은 반도체 수급문제로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유통부문은 4분기에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아우디는 2분기와 3분기 환경 인증문제로 재고가 있어 다른 차종과 비교해 견조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7887억 원, 영업이익 254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4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