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요소수 수급난 해소를 위해 해외업체를 찾아 긴급계약을 맺기로 했다.
또한 요소 수입업계가 수입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해외 무역관 등을 통해 공급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주요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 및 산업용 요소를 수입하는 업계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 뒤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자부는 중국 정부에 신속한 수출검사를 요구하기 위해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수입협회와 민간기업 7개사에게 자료협조도 요청했다.
관련업계는 중국의 조치 이후 요소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도 물량부족과 가격 상승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수입처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수입가격이 최근 3~4배가량 크게 올라 비용 부담이 크다며 이를 완화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공업용 요소 수입가격은 2020년 10월 톤당 267달러에서 2021년 9월 483달러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는 요소의 수출입 동향을 주시하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수입국 다변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주마다 물류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요소수 품귀에 따른 물류차질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