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이 이마트와 협업해 온라인 배송망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9월 중순 재단장(리뉴얼) 공사를 마친 이마트 이천점 PP센터의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하루 최대 3천 건의 온라인주문 배송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 SSG닷컴이 운영하는 이마트 PP센터 모습. < SSG닷컴 > |
PP센터는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처리공간을 의미한다. 고르고(Picking) 포장한다(Packing)는 의미의 영문자 앞글자를 땄다. PP센터는 현재 전국 이마트 110여 개 매장에 있다.
이천점 PP센터는 전체 면적 1190㎡(약 360평)으로 규모가 기존보다 16배 늘었다. 내부에는 최첨단 설비가 들어서 물류 효율이 높아졌다.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별하는데 최적화한 ‘DPS(Digital Picking System)’, 132㎡(약 80평) 규모의 콜드체인시설도 마련돼 상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적정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이마트 PP센터의 하루 처리 가능물량은 기존 최대 450건이었지만 리뉴얼 이후 3천 건까지 6배 이상 늘었다.
SSG닷컴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천점 PP센터와 같은 대형PP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 3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SSG닷컴이 운영하는 대규모 PP센터는 5곳이 있다.
SSG닷컴은 PP센터 확장을 통해 자체 당일 배송서비스인 ‘쓱배송’ 물량을 늘릴 수 있다.
SSG닷컴은 PP센터 확대를 놓고 “온라인 스토어 ‘네오’와 더불어 전국 단위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