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oNK는 지지세포(특수세포 사이를 메우는 세포)와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를 사용해 대량의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이다.
지씨셀은 자연살해세포의 장기 동결보존기술에 관한 지식재산권(IP)도 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된 뒤 주목도가 올라간다는 점을 들어 지씨셀이 이번 AB101의 임상시험에 성공해 기술수출을 이뤄낸다면 향후 지씨셀의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개발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본다.
미국 제약회사 테이트테라퓨틱스는 2020년 4월 다국적 제약회사 얀센에 자연살해세포치료제를 3조 원에 기술수출했다.
또 알테오젠은 2019년 11월 글로벌 10대 제약회사에 피하주사 제형변경기술인 ALT-B4의 첫 기술수출(비독점)에 성공한 뒤 2020년 6월 또 다른 글로벌 제약회사에도 ALT-B4을 기술수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씨셀이 AB101의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 글로벌 제약회사와 대규모 기술수출 거래를 트게 되면 과거 알테오젠, 한미약품의 사례와 같이 다른 글로벌 제약회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술 신뢰도 또한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지씨셀이 AB101의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면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의 기업공개(IPO)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앞서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기업공개 규모는 1억 달러(약 1117억 원)로 알려졌다.
나스닥은 기업공개 요건으로 세전이익, 현금흐름, 시가총액, 매출액 등 재무적 요건을 두고 있어 AB101의 임상시험이 긍정적 결과를 내 기술수출로 이어진다면 매출이 늘어 재무적 요건 충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대우 대표는 지씨셀 출범을 발표하며 “통합법인은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가장 앞서가는 바이오기업이 될 것이다”며 “조직구조, 인적자원, 업무방식, 인프라 등 통합법인의 역량을 글로벌표준에 맞춰 글로벌 세포치료제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