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 노후 발전소가 많아져 두산중공업의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 관련 수주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
|
|
▲ 박지원·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이제 발전소도 교체 수요”라며 두산중공업이 발전플랜트 성능개선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두산중공업 영업실적에서 발전플랜트 성능개선 관련 비중은 수주실적의 20%, 매출실적의 10%를 차지했다. 3년 전 수주실적의 5% 수준에서 크게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노후 발전소의 수는 상당하다”며 “신규 수요보다 기존 발전소 성능 증강을 위한 개보수 중심의 발전플랜트 발주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전플랜트 성능개선 사업비중이 늘어나면 두산중공업의 내실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설계·구매·시공(EPC)공사 수행에 따른 위험이 감소하고 기자재 제작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해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올해 매출 16조1700억 원, 영업이익 1조1500억 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7.1%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1분기에 1조5천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을 것”이라며 “2분기 이후 남아공, 터키, 베트남과 국내 삼척 석탄화력 수주가 기대되며 담수플랜트도 1조~1조5천억 원 수준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1조4천억 원이 수주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