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일 최재해 감사원장후보자에 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청문회 직후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최 후보자는 1989년부터 28년 동안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감사원장으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 후보자는 전임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과거 성남시 및 성남도시개발공사 감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 등에는 소신 있는 의견을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9월17일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감사원에 바라는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감사원장의 지위가 얼마나 막강한지 다시 깨닫게 됐다”며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가치를 준수하고 감사원 기본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가 감사원장에 취임하면 1963년 감사원 개원 뒤 처음으로 감사원 내부출신 원장에 오르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