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현대차증권 수소사업 금융역량 키워, 최병철 수익다각화에 ESG경영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11-02 15:11: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수소경제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수소사업 관련 금융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 사장은 수소사업 관련 금융 참여를 통해 현대차증권의 수익 다각화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현대차증권 수소사업 금융역량 키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28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병철</a> 수익다각화에 ESG경영도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대폭 상향한 데 따라 국내 수소경제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수소경제 관련 사업에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 등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수소경제가 급성장하게 되면 더욱 다양한 사업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
 
최 사장은 수소경제 인프라사업에 참여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최근 현대차증권은 수소사업 관련 금융업무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에만 수소충전소 구축사업과 수소플랜트 건설사업 등 2건의 수소사업에 각각 금융자문사와 금융주관사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6월에는 환경부, 충청남도, 논산시 등과 1조5천억 원 규모의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경제를 향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만큼 최 사장은 계열사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다양한 수소경제사업에서 현대차증권이 금융업무 총괄 등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라있으며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는 등 수소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나 수소경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소사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상용화 및 수소사회 구축에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필수인 만큼 현대차증권이 금융자문이나 금융주관 업무 등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이 수소경제 관련 금융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최 사장이 ESG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내놓은 ESG경영 평가에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종합등급 A를 받은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4곳뿐인데 이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등급을 받은 곳은 현대차증권이 유일하다. 

현대차증권의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사회(S)와 지배구조(G)에서 각각 A+와 A를 받았는데 환경(E)에서는 B+를 받았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환경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한 단계 높아졌다”며 “ESG 채권 주관 및 인수, 그리고 수소경제 인프라 금융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증권사가 환경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ESG채권 발행이나 투자 등 간접적 방식으로 제한된다. 게다가 ESG채권발행 등은 대형증권사에 몰리기 때문에 중소형사인 현대차증권에게는 그마저도 요원하다. 

하지만 앞으로 현대차증권이 수소경제 관련 금융을 확대하게 되면 환경부문 평가등급이 상향될 수 있다. 이는 ESG경영 종합 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 사장으로서는 수소경제 금융자문이나 금융주선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업금융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ESG경영성과도 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최 사장은 9월 수소충전소사업 금융자문을 맡으며 “탄소중립은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지분투자, 자금대여, 금융자문 및 주선 등 증권사로서 전문적 역량을 극대화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을 기준으로 40% 줄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26.3%였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대폭 상향했는데 목표달성을 위해 국내에 보급된 수소차를 2030년까지 88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국내 수소차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하고 수소충전 인프라사업도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수소차 보급은 정부의 지원의지만 확고하다면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다”며 “충전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도 더욱 적극적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박경규
수소모빌리티 및 수소 충전 인프라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 세미나 안내입니다.
- 수소모빌리티(산업용/드론/트램/철도/자전거/UAM) 및 수소충전소 부품 국산화 개발기술 -
주최 :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 일시 : 2021년 11월 26일 , 장소 : 전경련회관
www.kecft.or.kr
   (2021-11-03 09:5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