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사전예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3가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27만6천 대의 예약대수를 기록했다고 BBC가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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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3 사전예약 돌풍부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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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모델3. |
그동안 나왔던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닛산의 리프다. 리프가 6년 동안 20만 대 판매됐는데 모델3가 3일 만에 이 기록을 앞선 것이다.
모델3는 미국의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내년 말에 출시하는 보급형 전기차 세단이다. 테슬라는 3월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본사의 디자인스튜디오에서 모델3를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모델3는 첫날에 18만5천여 대 예약된 데 이어 3일 만인 2일까지 27만6천여 대의 예약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세계 49개 국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모델3의 예약을 계속 받고있다.
모델3의 주문은 1인당 2대로 제한됐으며, 예약주문 시 대당 1천 달러를 보증금으로 걸어야 한다.
모델3는 미국 기준으로 2017년 하반기에 생산돼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한다. 다른 국가는 이보다 시간이 지나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모델3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있는 요인으로 가격이 꼽힌다.
모델3의 가격은 기본트림이 3만5천 달러다. 이는 현재 테슬라가 판매하는 세단 ‘모델S’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X'의 절반 수준이다. 모델S의 가격은 7만 달러, 모델X의 가격은 8만 달러에 이른다.
미국 연방정부가 전기차에 지원하는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격은 2만7500달러로 낮아진다.
모델3의 국내 가격을 미국 현지와 동일하게 책정하면 2천만 원대에 차를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환경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구매보조금(1200만~1900만 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델3의 안정성과 주행거리, 동력성능도 강점으로 꼽힌다.
모델3는 한 번 충전으로 346㎞를 달릴 수 있다. 닛산 리프나 BMW i3 기본 모델의 2배 거리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에 불과하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예약주문이 19만8천 대를 넘어서면서 대기 시간이 빠르게 길어지고 있다”며 “생산계획을 다시 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델3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테슬라 공식 매장이 없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