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 |
삼성전자가 3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는 1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가 3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38%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5% 늘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5%포인트 상승했다.
SA는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중단에 반사이익을 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하면서 애플을 넘고 점유율 선두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애플에 밀려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애플이 올해 아이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생산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전자에 점유율 선두를 내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3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37%로 2위를 차지했다.
SA는 “삼성전자는 고가부터 중저가까지 폭넓은 스마트폰 모델과 하드웨어 혁신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렸다”며 “애플은 아이폰 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도 갤럭시Z플립3 등 스마트폰의 생산 확대가 쉽지 않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는 데 어느 정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SA는 “삼성전자는 4분기에 북미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등 주력제품을 대규모로 할인해 판매하면서 출하량 증가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