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업체의 생산차질 탓에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만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60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9.0%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3.6% 감소했다.
만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업체의 생산차질에 3분기 큰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중국과 인도 등에서 매출이 늘며 전체 글로벌 자동차부품시장과 비교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주요 시장별 매출을 살펴보면 3분기 한국과 북미에서 각각 매출 5901억 원, 276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2.9%와 8.9% 줄었다.
3분기 중국과 인도에서는 각각 매출 3572억 원과 145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각각 10.7%와 7.2% 증가했다.
만도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4조4250억 원, 영업이익 2017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2338%(약 24배)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