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의 브랜드가치가 급상승하는 등 국산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분기 100대 브랜드에서 전체 46위로 신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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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EQ900. |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고급차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했는데 그 뒤 브랜드가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스탁은 “제네시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입차시장 확대로 침체를 겪었던 국산차가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수입차는 배출가스 조작과 부품결함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급격히 잃어가고 있어 앞으로 브랜드가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입차 1위브랜드인 BMW가 화재사고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31위에서 61위까지 밀려났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스캔들의 여파로 100위권에서 탈락했다.
현대차 그랜저와 쏘나타가 같은 기간 37위와 51위에서 각각 31위와 4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삼성갤럭시는 100대 브랜드 가운데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와 카카오톡, 네이버, KB국민은행, 신한카드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상위권에 올라있다.
대한항공과 삼성서울병원 등 지난해 대형 악재로 급락했던 브랜드도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대한항공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2014년 연간 순위 6위에서 지난해 1분기에 45위까지 떨어졌지만 1분기 다시 22위로 순위를 올렸다.
삼성서울병원도 지난해 2분기에 메르스 사태로 37위까지 수위가 밀렸지만 1분기에 24위로 반등했다.
브랜드스탁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브랜드 1천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더해 브랜드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브랜드주가지수는 브랜드스탁의 증권거래소에서 모의주식거래를 통해 형성된 주가에서 산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