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대형방산사업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574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올렸다고 2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6.8% 늘고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5% 감소했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 방산부문에서 피아식별장치(IFF)모드5 성능개량사업,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사업,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전투체계개발사업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를 놓고는 통상 4분기 발생하는 방산부문 정비사업 정산이 지난해에는 3분기에 이뤄져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CT(정보통신기술)부문에서는 보험코어시스템구축사업,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구축사업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1조4100억 원, 영업이익 1047억 원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2%, 영업이익은 41.8%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4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천억 원을 처음으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1조6429억 원, 영업이익 929억 원을 올렸다.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