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주력인 음원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카카오에 인수됐는데 카카오와 사업적 시너지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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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주력인 음원서비스 ‘멜론’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멜론은 올해 1분기 유료가입자 수가 지난해 4분기보다 18% 증가한 365만 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유료음원 서비스 가입자 수가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유료고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부터 음원 판매가격이 오르는 점도 로엔엔터테인먼트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최근 광고를 앞세운 무료 음원스트리밍 서비스가 범람하고 있지만 이 서비스의 지속성장 가능성이 낮아 멜론에게 큰 경쟁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2분기부터 본격화하는 신규서비스도 앞으로 실적에 기여할 정도로 예상됐다.
그는 “2분기에 멜론의 최신버전인 ‘멜론4.0’이 출시되며 공연티켓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LeTV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것에 대한 법률검토작업도 이르면 올해 2분기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점도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최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4.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카카오는 국내 3800만 이용자를 확보한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유하고 있는데 멜론 등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엔터테인먼트사업 모델과 카카오톡을 연계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매출 4315억 원, 영업이익 79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0.66%, 영업이익은 24.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