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1-10-26 08: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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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외에서 토목사업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고 국내 주택부분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현대건설 주가는 5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추정치와 올해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를 3% 정도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 신사업 등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2021년 매출 전망치는 17조8290억 원으로 기존 수치보다 4천억 원 넘게 낮아졌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8152억 원으로 기존보다 300억 원 정도 하향됐다.
3분기 매출 추정치는 시장 전망치보다 2천억 원 정도 내린 4조3520억 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2203억 원으로 40억 원 낮아졌다.
해외에서는 토목사업의 매출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고 국내에서는 주택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늘지 않아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분양과 수주는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분양 물량은 2만1천 세대로 한해 목표인 3만2천 세대의 67%를 달성했다.
11월에는 몬테로이와 파주운정 현장에 걸쳐 7천 세대가 분양된다.
3분기 신규수주는 5조2천억 원을 보여 올해 누적 수주액은 23조6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 해목 표 25조 원의 95%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는 주택 수주에 힘입어 연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해외수주 달성률이 33%로 부진했지만 4분기 필리핀 철도(2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13억 달러) 등의 발표가 임박했고 이집트 엘다바 원전(15억 달러)은 수주시기를 조정 중이기 때문에 여전히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